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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안 ‘검은 재앙’ 씻고 부활의 꽃잔치
충남 태안군 안면도는 해수욕장과 드넓은 소나무 숲으로 잘 알려져 있다. 크고 작은 해수욕장이 12개나 되고 꽃지해수욕장 인근에 자리잡은 3384ha의 소나무 숲에는 지름 30㎝ 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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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쪽에선 ‘압화’ 큰 잔치 … 말려도, 눌러도 꽃은 예쁘다
액자와 가구는 물론 장신구에 살포시 내려앉은 꽃의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. 고양시는 ‘꽃, 그 영원한 아름다움을 위하여’라는 주제로 고양세계꽃박람회장에서 23일부터 5월 1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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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이별의 슬픔’ 금잔화, ‘매혹적 미인’ 데이지, ‘고독’ 아네모네 …
물 위에 청초하게 떠있는 수련을 보고 있노라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얼굴을 붉게 물들인 소녀가 떠오른다. 수련에 ‘순결’과 ‘순수’라는 꽃말이 붙어있는 걸 보면 옛 사람들도 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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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도의 붓다 8대 성지를 찾아서 ⑤ 라즈기르 죽림정사와 영축산
불교 승단에는 처음에 집이 없었다. 승려들은 탁발로 끼니를 잇고, 잠은 들판이나 동굴에서 잤다. 그러다가 첫 사원이 생겼다. 바로 ‘죽림정사(竹林精舍)’다. 2500년 전, 북인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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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] 꽃 예쁘게 찍는 법? 있다!
꽃 사진 예쁘게 찍는 방법은 없나요? 하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. 쉽지는 않지만 몇 가지 노하우만 알면 전문가 못지않게 찍을 수 있습니다. 가을 들녘과 숲에서 하늘거리는 꽃 사진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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울울창창 중미산 휴양림
아름다움이 금강산 버금간다고 해 버금 중(仲)에 아름다울 미(美)자를 쓰는 중미산. 서울에서 1시간 30분이면 닿는 경기도 양평 중미산 자락에 걷기 좋은 길이 있다. 주말이면 사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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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혁이 삼촌의 꽃따라기] 지치 … 숲 속에 감춰둔 비상약
“희한하지? 여태 그렇게 돌아다녔어도 산삼을 못 봤어.” 아는 분의 갑작스러운 산삼 타령에 웃음이 났다. 나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어서다. 하지만 우리가 다니는 길에까지 산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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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열려라공부] 5월 단기방학 때 가족 테마학습 떠나요
“잎이 둥글넓적한 이 꽃의 이름은 무엇일까요.” 놀토(쉬는 토요일)인 12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서부교육청 주최 ‘가족과 함께 하는 숲생태 체험의 날’이 열린 안산도시자연공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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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커버스토리] 봄에 홀려 길을 걷다
‘봄’사계절 가운데 봄만 한 글자다. 어~ 하는 새 휙 지나간대서 이 짧은 이름이 붙었을까. 같은 뜻의 말이 딱 하나 있다. ‘꽃’역시 한 글자다. 여기엔 사랑스럽다, 귀엽다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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戊子年 고양시에 바란다
무자년(戊子年) 새해가 밝은 지도 어느새 보름이 지났습니다. 고양시민 여러분, 새해소망이 벌써 작심삼일이 된 건 아니시지요? 개인적인 새해 바람도 많으시겠지만 이번 호에는 시민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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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은 사람…좋은 무대…연말이 설렌다
아쉬움을 달래줄 특별함이 그리워지는 12월. 그동안 소원했던 가족이나 연인·친구·직장동료와 함께 하는 자리로 공연장 만한 곳도 없다. 나란히 앉아 오순도순 공연을 관람하다보면 훈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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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확의 계절 가을, 축제 속으로
곡성군이 4일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개막한 심청축제에서 어린이들이 ‘불효자 옥살이’체험을 하는 모습(左), 심청축제장의 코스모스 꽃길(中), 제주마축제의 말 사랑싸움놀이. [사진=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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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살풍경
스산하면서 어딘가 숨을 꽉 막히게 하는 모습을 일컬을 때 살풍경(殺風景)이라는 단어를 쓴다. 소설가 심훈은 작품 ‘영원의 미소’에서 “여러 해를 두고 갉아먹은 산과 언덕이 살풍경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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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혁재사진전문기자의네모세상] 이쁜 놈, 요 이쁜 놈
오대산 두로령에서 두로봉으로 난 길. 거리는 1.6㎞, 시간은 40분이라 표기된 안내도를 슬쩍 보고 오솔길로 첫발을 떼자마자 수풀 더미에서 하얀 방울이 아롱거립니다. 반지르르한 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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꽃의 향연 : 용인시, 한택식물원서 봄꽃축제
한택식물원은 다양한 봄꽃과 희귀식물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. 특히 축제가 열리는 4월 중순은 튤립·수선화·크로커스·히야신스 등이 만발하는 시기다. 그리고 사계정원과 허브식충식물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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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비야의 ‘감자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’]
“쓰나미 현장에 가세요?” ▶ 한비야 월드비전 긴급구호 팀장 요즘도 내가 해외 출장을 간다고 하면 쓰나미 때문이냐고 묻는다. 물론 그곳의 피해 복구가 적어도 3년간은 중요한 일이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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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네모 세상] 웰컴 투 가을길
이른 새벽, 단잠을 깨우는 소슬바람에 유적한 한기가 담겼다. 어느새 계절은 가을 문턱에 이르렀나보다. 구태여 기다리지 않아도 제 스스로 오는 계절이지만 시나브로 흐르는 게 얄궂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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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미당·황순원 문학상]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①
중앙일보와 문예중앙이 주최하고 LG그룹이 후원하는 제5회 미당문학상과 황순원문학상의 최종심에 오른 후보작을 차례로 소개합니다. 후보 작품과 시인.소설가의 작품 설명과 심사에 참여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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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과학으로 세상보기] 우리 꽃의 숨은 가치
요즘 광릉 숲 곳곳에는 각종 야생화 꽃망울들이 하루가 다르게 활짝 터지고 있다. 가장 먼저 핀 복수초를 비롯해 얼레지.산수유.현호색.피나물.노랑 앉은부채 등이 제각기 자태를 뽐내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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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Family] 봄바람 살랑살랑 꽃산행 떠나봐요
▶ 지난해 4월 강원도 태백산에서 열린 꽃산행에 참가한 탐방객들이 야생화인 갈퀴현호색의 아름다운 자태를 카메라에 담고 있다. [동북아식물연구소 제공]▶ 꽃산행에서 만날 수 있는 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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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과 추억] 고 김춘수 시인
29일 타계한 대여(大餘) 김춘수 시인은 평생에 걸쳐 시 세계의 변모를 추구한 타고난 시인이었다. '대여'라는 호는 미당 서정주가 "'여(餘)'를 '나머지'라는 뜻이 아닌 '천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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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춘수 시인의 삶과 추억
29일 타계한 대여(大餘) 김춘수 시인은 평생 시 세계의 변모를 추구한 타고난 시인이었다. 고인의 시 세계는 대략 네 시기로 구분된다. 관념적인 시쓰기에 빠졌던 1950년대가 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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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과 문화] 호박꽃도 꽃이다
수목원 들녘에는 이제 서서히 초가을 물이 들기 시작한다. 낙엽송 숲 속을 꿈길처럼 수놓았던 벌개미취는 이제 그 화려함을 뒤로 한 채 시들어가고 있고 솔체꽃.쑥부쟁이.구절초가 피어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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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생명 되찾은 난지도] 下. 거룩한 '합일' … 생명은 이렇게 계속된다
난지도에 사랑노래가 울려 퍼진다. 짝을 찾은 배추흰나비와 등줄실잠자리가 행복한 비행을 즐긴다. 노린재 한 쌍은 꽃침대 위에 '생명 자리'를 폈다. 풀잎에 몸을 숨긴 무당벌레도 짝짓